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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서 휴식' 이정후, 대타로 2타수 1볼넷 '타율 0.269'...'아찔' 장면도 있었다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쉬어갔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두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얻으며 숨을 골랐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6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9로 소폭 내려갔고, 출루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는 0.699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이정후를 제외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2-8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을 마쳤다. 시즌 전적은 12승 14패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타일러 피츠제라드(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주로 1번 타자를 맡아오던 이정후를 제외하고 구성한 타선이다.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메츠에 끌려다녔다. 선발 션 엘레가 3회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포를 헌납해 선취점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도 1점을 더 내줬다. 이번엔 타일러 테일러가 엘레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포를 기록했다.5회엔 아예 빅 이닝으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메츠는 2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의 안타와 브렛 베이티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제프 맥닐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정후는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6회 초에야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6회 초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한 그는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메츠 리드 가렛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7회 한 점을 만회한 후인 8회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그는 아담 오타비노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자칫 부상을 당할 위기도 있었다. 오타비노의 7구째 싱커가 이정후의 다리로 날아왔는데, 이정후가 이를 피해 부상까진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메츠는 9회 홈런을 추가해 승리를 자축했다. 앞서 선취 홈런을 때린 린도어가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만 추격하는 데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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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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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좌타자 부재' 뉴욕 메츠, 전망 밝은 최지만의 도전

최지만(33)이 뉴욕에서 새 출발 한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총 5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2022시즌 타율 0.245·52홈런·203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악재가 많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2023시즌 개막 직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다. 7월 복귀 뒤 홈런 4개를 치며 반등했지만, 다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으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3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63·6홈런·13타점이었다.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DH)를 노려야 한다. 메츠 1루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53개)에 오르는 등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반면 주전 DH는 아직 자리가 없다.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로 통산 타율이 0.205에 불과하고, D.J 스튜어트도 300타석 이상 나선 시즌이 2021년 한 번뿐인 선수다.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주전이 확실한 좌타자는 내야수 제프 맥네일과 외야수 브랜든 니모뿐이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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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영입전 발 빼는 메츠, 최고액은 SF, 영입 1순위는 다저스···美 매체

이번 오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뉴욕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발을 뺄 분위기다. 미국 USA 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은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낮게 본다"고 전했다. 백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인 메츠는 올 시즌 팀 연봉 총액 1위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저스틴 벌랜더, 센가 고다이, 호세 퀸타나, 아담 오타비노, 데이비드 로버트슨, 포수 오마 나바에즈 등 즉시 전력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내부 FA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 중견수 브랜든 니모도 거액을 투자해 붙잡았다. 전년 대비 7000만 달러 이상 증가한 3억 5500만 달러(4685억원)로 역대 팀 연봉 1위를 기록했다. 2위 뉴욕 양키스(2억7500만 달러, 약 3629억원)와도 1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막대한 돈을 썼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오타니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USA 투데이는 "메츠 구단은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낮게 여겨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야마모토 유신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올렸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단장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분위기다. 복수의 구단 간부에 따르면 오타니가 다저스나 LA 에인절스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시카고 컵스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고액 계약을 제시할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일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영입 가능성은 낮게 본 것이다. 한편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단장회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근 호텔에 머무르며 구단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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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떠난 메츠, 분위기 뒤숭숭…"정말 끔찍한 일" "충격적"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에이스' 맥스 슈어저(39)를 향한 뉴욕 메츠 동료들의 아쉬움이 가득하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를 인용해 30일(한국시간) '슈어저 트레이드 협상이 며칠 동안 진행됐지만 클럽하우스에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메츠는 슈어저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했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통산 세 번이나 받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 투수. 통산(16년) 210승 10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이다.메츠 중심 타자 피트 알론소는 "솔직히 충격받았다"며 "경기 전 많은 소문이 돌았고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처럼 느껴졌다. 슈어저가 클럽하우스에 없었고 오늘 실제로 그를 보지 못해 그제야 '아, 이게 진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확실히 우리에게 손실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가 트레이드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면서 "슈어저는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팀 동료"라고 강조했다. 알론소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명부터 줄곧 메츠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슈어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선수 이적은 MLB에서 철저한 비즈니스다. 남고 싶어도 팀을 떠나야 할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알론소는 "(트레이드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라며 "모든 건 분명히 윗선에 달렸다. 하지만 난 이곳이 편안하고 경기하고 좋은 곳이며 훌륭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슈어저가 트레이드됐을 때 받은 충격만큼이나 충격적일 거"라고 말했다.주전 외야수 브랜든 니모도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니모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지만 8년, 총액 1억6200만 달러(2070억원) 대형 계약으로 메츠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30일 경기에 앞서 슈어저와 잠시 얘길 나눈 니모는 "슈어저는 훌륭한 팀원이자 훌륭한 리더였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팀의 간판 유격수인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슈어저는 정말 좋은 팀 동료였기 때문에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경쟁자다. 그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린도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4358억원) 빅딜에 합의했다. 적지 않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이번 트레이드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만 린도어는 주축 선수 트레이드가 팀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리빌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난 이걸 리빌딩이라고 부르지 않고 '과도기(transition)'라고 부른다"며 "여전히 올 시즌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했다.메츠는 이날 기준 49승 5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졌다.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6승 36패)에 무려 18경기나 뒤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에 이어 슈어저까지 '판매'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잔여 시즌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숙제로 남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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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원투 펀치 포기…코헨은 연봉과 유망주 중 뭘 고를까

시즌 전 막대한 투자로 우승에 도전하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확실하게 올 시즌 도전 의지를 접었다. 남은 건 무얼 얻느냐다.뉴욕 지역방송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메츠와 텍사스가 맥스 슈어저(39)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슈어저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매체 리포터인 스티브 겔브스는 "슈어저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푸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남은 건 '돈'이다. 슈어저는 MLB 최고 연봉 선수다. 지난 2021년 메츠와 FA(자유계약선수)로 3년(2년에 선수 옵션 1년) 계약을 맺었는데 평균 연봉이 4333만 달러(5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옆구리 부상으로 출장 경기는 적었으나 11승5패 평균자책점 2.29 173탈삼진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올해는 부상이 심해지고, 구위도 떨어졌다. 19경기 등판하는 동안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23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세부 성적은 더 크게 떨어졌다.그런 슈어저여도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장에서는 최대어다.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규모가 확대된 데다 올 시즌 성적이 오른 팀이 여럿이다. 대표적인 게 텍사스 레인저스다. 시즌 60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 수년 간 암흑기에서 탈출하는 중이다. 텍사스는 전체 1위 수준의 강타선을 자랑하나 팀 평균자책점 4.22(16위)로 투수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발진(평균자책점 3.86)이 그나마 준수하나 제이콥 디그롬의 토미존 서저리 이탈이 치명적이다.양 팀의 수요가 맞았다. 트레이드는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건 내용이다. 슈어저의 높은 평균 연봉은 내년까지 유지된다. 선수 옵션이 있긴 해도 FA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 남은 기간 5000만 달러 이상 몸값이 남은 그의 연봉을 고스란히 텍사스가 부담하면 반대 급부도 그만큼 낮아진다. 지금의 슈어저에게 연 4333만 달러를 지불할 팀은 아무도 없다.다른 구단주라면 연봉을 부담하게 하고 대가를 최소화할텐데 스티브 코헨이 변수다. MLB 구단주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 겨울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 에드윈 디아즈(5년 1억 200만 달러) 브랜든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등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만큼 리셋도 확실하게 한다. 벌랜더 역시 이번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코헨의 재정이라면 슈어저의 연봉을 '죽은 돈'으로 삼아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이미 구단주로 온 후 코헨은 높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유망주를 모으는 전략을 취해왔다. 앞서 지난달 LA 에인절스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트레이드할 때도 연봉을 내주는 대신 유망주를 더 받아온 바 있다. 부담은 더 크겠지만, 슈어저의 연봉을 대거 지원한다면 유망주 대가도 커진다. 당장 코헨의 부담은 커져도 메츠의 미래는 더 밝아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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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K' 후지나미, 데뷔 첫 QS...득점 지원 부족으로 3연패는 못끊어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드디어 '오타니 라이벌'의 이름값을 했다.후지나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팀은 2-3으로 패하면서 승 대신 패를 떠안았다. 후지나미의 시즌 성적도 평균자책점은 11.37로 종전(17.55)보다 내려왔지만, 3경기 3패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로 꼽혔던 유망주 출신이다. 신인지명 때는 일찍부터 MLB 진출을 내걸었던 오타니보다 더 인기를 끌 정도였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점차 기량 차이가 벌어졌고, MLB 진출을 전제로 니혼햄 파이터즈에 입단했던 오타니가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신인왕과 MVP까지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반면 주춤했던 후지나미는 올 시즌에야 오클랜드와 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왔다.어렵게 온 미국에서 적응도 쉽지 않았다. 후지나미는 지난 2일 데뷔전을 치렀으나 오타니가 속한 LA 에인절스에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어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세 경기 만에야 드디어 선발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8㎞로 구위가 여전했다. 물론 투구 내용은 여전했다. 1회 후지나미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앞뒤로는 2탈삼진을 포함해 모두 범타로 잡아내고 출발했다. 이어 2회 초에도 1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선취득점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2회 말 선두 타자 라몬 로레아노의 좌전 안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측 2루타 후 코너 카펠의 땅볼, 카를로스 페레즈의 사구,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첫 득점 후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던 걸 고려하면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메츠는 이후 성큼성큼 추격했다. 메츠는 4회 초 1사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2-1 상황이 이어지던 7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있던 후지나미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마크 칸하가 좌월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속 타자 다니엘 보겔벡도 볼넷을 골라 후지나미를 압박했다.보겔벡의 출루는 결국 이날 승패를 결정지었다. 오클랜드는 후지나미를 강판시키고 트레버 메이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는 대주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도루를 내준 후 루이스 기예르모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브랜든 니모에게 결국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고, 이는 결승점이 돼 그대로 메츠의 승리로 이어졌다. 보겔백의 출루를 허용했던 후지나미도 자책점이 늘며 패전을 떠안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6 10:02
메이저리그

메츠의 투자는 끝나지 않는다…NL 타격왕과 4년 5000만 달러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MLB)가 또 한 번 큰 투자를 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른 제프 맥닐(31)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메츠와 맥닐이 4년 5000만 달러(617억)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MLB.com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1년 연장에 관한 구단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구단이 이 옵션을 행사하면 맥닐은 2027년 연봉 1375만 달러를 받는다. 구단 옵션이 실행되면 맥닐의 계약은 5년 최대 6375만 달러(약 787억원)까지 오른다.메츠와 맥닐은 2023시즌 연봉 협상을 두고 진통을 보였다. 메츠가 연봉 625만 달러를 제안했고, 맥닐은 775만 달러를 요구했다. 양 측은 연봉 조정 절차를 밟기 전에 합의에 성공했다. 맥닐은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는데, 메츠가 다년 계약으로 그를 붙잡았다. 맥닐은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메츠에 입단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16경기에서 타율 0.307, 46홈런, 214타점, 2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8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지난해 타율 0.326로 NL 타격왕에 올랐다.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루와 3루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에이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2년 8666만 달러·1070억원), 베테랑 투수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321억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926억원) 등과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와는 8년 1억 6200만 달러·2000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잔류를 이끌었다. 메츠는 공격적인 투자 행보로 올해 사치세로 1000억원 이상을 부과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전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0:48
메이저리그

'통산 125홈런' 만시니, WBC 불참…이탈리아 '악재'

오른손 거포 트레이 만시니(31)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만시니가 이탈리아 대표로 WBC를 뛰려고 했지만 컵스과 계약한 후 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팀 동료를 알아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시니는 최근 컵스와 2년, 총액 1400만 달러(173억원)에 계약했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만시니의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65 125홈런 372타점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2019년에는 타율 0.291 35홈런 97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43경기에 출전, 타율 0.239 18홈런 63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초 이탈리아 대표팀의 중심 타자가 유력했지만 새로운 계약 탓에 WBC 출전이 뒷순위로 밀렸다.이탈리아는 WBC A조에 속한다. 대만 타이중에서 대만·네덜란드·쿠바·파나마와 함께 조별리그 경쟁을 펼쳐야 한다. 빅리그 통산 427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피아자가 감독. '이름값'이 컸던 만시니의 이탈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외야수 브랜든 니모외 왼손 투수 조이 루케시(이상 뉴욕 메츠)의 출전이 예상되지만,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 구성이 원활하지 않은 분위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4 08:38
메이저리그

'큰손' 메츠, 김하성 전 동료 토미 팜 영입...1년·600만 달러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토미 팜(35)이 '호화 군단'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메츠가 4번째 외야수를 영입했다. 베테랑 팜이다. 기간은 1년, 연봉은 6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현재 메츠는 스탈링 마르테, 마크 칸하, 브랜든 니모를 보유하고 있다. 팜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다. 뎁스 강화 차원이다.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팜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친 저니맨이다. 한국인 빅리거 오승환, 최지만, 김하성과 모두 한솥밥을 먹었다. 수준급 콘택트와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다섯 시즌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도루도 97개를 기록할 만큼 발도 빠른 편이다. 팸은 최근 2시즌(2021~2022)도 각각 15홈런과 17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펀치력이 있다. 좌투수를 상대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에이스급 투수 저스틴 벌렌더, 베테랑 투수 호세 퀸타나,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센가 코다이 등이 그 면모.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광폭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팜까지 영입했다. 최근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유격수 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와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남은 총알을 또 전력 보강에 썼다. 안희수 기자 2023.01.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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